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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살인미수 사건 피해자 가족에게 희망을...
  • 등록일  :  2013.06.20 조회수  :  3,391 첨부파일  : 
  • 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난 2013년 4월 15일 광주 남구 살인미수 사건의 피해자의 동생입니다.

    저희 누나가 스토커로부터 지난 5년의 시간동안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고 지내오다

    최근 원치 않는 사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칼로 2회의 복부와 팔을 찔려 생명이 위독했지만? 다행히 신속한 대처로 현재 회복중에 있습니다.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자신을 가해한 사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며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눈물 흘리며 아파했습니다.

    정말 TV로만 접했던 사건이 저희집의 일이 될지 상상도 못하고 지낸터라 그 충격이 너무나 컸기에

    병원비? 피고인과 법적문제? 향후 보복 등등 앞날을 생각하니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이 문제를 어디서 어떻게부터 풀어야할지 앞이 캄캄하기만 할 때....

    그 때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센터가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용기를 내어 광주지방검찰청 내에 있는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던 직원 분과? 담당자님께서 상담을 해주시는데 정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법률구조공단? 경찰 관계자와 상담을 많이 받았지만... 대부분 원론적인 이야기 뿐?

    피해자의 입장에서 함께 슬퍼해주고? 함께 일을 풀어가자고 용기를 주셨던 그 분들의 응원으로 말미암아

    아픔과 절망에서 신음하고 있던 저희 가정을 다시금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또한 너무나도 감사하게? 법률에 대해 너무나도 무뇌했던 저에게 담당 변호인처럼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법률 상담을 해주시고? 또한 누나의 증인 심문을 위한 공판에 함께 동석해주셔서 용기를 주셨던

    황성호 법무관님....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물론 직접 뵙고 말씀 드리겠지만? 연합회에 이렇게 글을 남겨 각 지부에서 성실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음을 아시고 격려부탁 드리고자 이렇게 시간내어 글을 올려봅니다.



    연합회장님!

    누군가에게 희망과 꿈을 주며 사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값지고 보람된 일이겠지요?

    연합회장님께서 지금 하시는 이 사업은 ""절망에 빠져있는 많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희망과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매우 값진 일인 듯 합니다.

    저또한 초등학교에서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며 희망과 우리나라의 비젼을 바라보고 매순간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처럼 곳곳에서 희망을 노래한다면 언젠간 우리나라도 아픔보다는 기쁨이 가득한 그런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일을 위해 앞장서서 힘쓰시는 모든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여러분들 모두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광주에서 한 시민이...